도쿄 같은 대도시를 방문하다가 처음으로 시골인 이바리기현 미토시에 있는 미토제일성서 침례교회를 방문하게 되었다. 타케이 목사님께서 사역하고 계시는 교회였다. 이곳은 한국에서 1주일에 세 번 정도만 비행기가 운항한다고 들었다. 그 정도로 시골이었다. 이바라키공항에 내리니까 선교사님 부부께서 마중 나와 계셨다.
타케이 목사님은 일본 분이신데 한국 총신대학을 졸업하고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사역하고 계시는 분이시다. 한국말도 매우 잘 하시는 분이시고 나와는 일본선교회 때부터 알고 지내는 사이로, 한국을 사랑하셔서 결혼도 한국분과 하셨다.
원래 남에게 부탁을 잘 안하는 성격이신데, 카톡으로 홈페이지 제작을 부탁해오셨다. 정말 필요하신가 보다 싶어 바로 비행기를 예약하고 3박 4일의 일정으로 선교사님 사택에 머물면서 주일날 예배사진과 교회사진들을 카메라에 담고 돌아왔다.
작은 시골교회지만 최선을 다해 만들어 드렸는데, 나중에 선교사님께 들은 기쁜 소식은 “어느 한 가족이 인터넷으로 홈페이지를 검색하고 교회로 찾아왔다”는 것이었다. 새로 만든 홈페이지 덕분에 교인이 늘어났다는 소식은 나에게 계속 사역을 이어갈 수 있도록 새 힘을 솟아나게 하는 원천적인 역할을 한다. 홈페이지 사역을 하고 있는 나로서는 가장 기쁘고 보람된 순간이기 때문이다.
다른 교회들과 마찬가지로 미토제일성서 침례교회도 오디오 설교를 교회 홈페이지를 통해 교인들에게 서비스를 하는데 매주 나에게 메일로 동영상 자료를 보내오면 내가 교회 웹서버에 접속해 직접 올려드리고 있다.
조용하고 작은 마을에 자리한 시골교회 홈페이지를 정성껏 만들어 드렸고 새로운 홈페이지가 목사님의 선교사역에 앞으로도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그 지역의 모든 영혼들이 하나님 나라 잔치자리에 주인공이 되기를 소망해 보며 선교사님의 건강과 사역을 위해 기도 드린다.